신혼여행 10일 동안 호텔을 7번 옮긴 아이들이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LA로 이동하기도 했고,
중간에 소도시 두 곳을 더 방문해서 이동이 많긴 했는데
그 걸 떠나서 다양한 숙소를 가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서 그렇게 계획을 했다.
광기의 호텔 이동기를 경험해보니,
👍 생각했던 대로 여러 곳을 비교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한 곳에만 있었다면 좀 지루했을지도?
비싸다고 더 좋은 것도 아니고, 기대 이상의 숙소를 발견하는 재미가 분명 있다.
다음에 또 가게된다면 고민 없이 숙소는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 각자 캐리어 두개씩, 네개를 끌고 다니긴 솔직히 힘들었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한 번은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을 탔다가 후회하고 계속 우버를 타고 다녔는데, 캐리어도 많고 크다보니 큰 우버를 불러야 해서 비용이 더 들었다. 숙소 옮길 때마다 5-6만원은 들었던 것 같다.
요약
방문 순서
1. Hilton at Resorts World (Vegas)
2. The Cosmopolitan (Vegas)
3. Intercontinental Los Angeles Downtown (LA)
4. Vinland Hotel and Lounge(Solvang)
5. Harbor House Inn (Morro Bay)
6. Mr C Beverly Hills (LA)
7. Conrad Hotel(LA)
총평 (재방문의사)
🏆Conrad
Cosmopolitan > Intercontinental > Hilton > Vinland > Harbor House > Mr C
비용 (1박 기준)
💸Mr C
Cosmopolitan > Conrad > Intercontinental > Vinland > Harbor House > Hilton* 인터콘티넨탈은 조식 포함 기준
어메니티 (침구, 세면도구, 가구 등)
🌟Conrad = Hilton
Intercontinental = Cosmopolitan > Vinland > Harbor House = Mr C
호텔별 세부 설명
1. 라스베가스 힐튼 호텔 (Hilton at Resorts World)
- 기간: 2박
- 비용: $151.97 (resort fee $90)
- 객실: DELUXE ROOM - ONE KING BED
엄청 큰 카지노를 보유하고 있고, 카지노 내부에 아시아 푸드 스트리트 컨셉의 푸드코트가 있다. 리조트 내에 백화점 같은 쇼핑센터도 연결되어 있고, 고급 레스토랑과 바, 카페도 여러 곳 있다. 우버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면 호텔 리셉션이 있는 로비 쪽으로 바로 내려주고, 리조트월드의 정문은 쇼핑센터 쪽 커다란 지구본 모형이 있는 입구라고 한다. 정문 건너편으로 나가면 Walgreens도 있는데, 크진 않지만 간단한 생필품 정도는 구매할 수 있다. 첫 숙소라 정신도 없고, 사실 그랜드캐년 투어 등으로 호텔에서 보낸 시간이 많지 않아서 사진이 없다.
2. 더 코스모폴리탄 호텔 (The Cosmopolitan)
- 기간: 1박
- 비용: $391.94 (resort fee $51)
- 객실: Terrace Studio King - Fountain View
라스베가스까지 갔는데 하룻밤은 가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예약해버린 곳. 역시 예상했던 만큼 대만족 했다. 스튜디오 룸이어서 넓은 쇼파와 옆에 침대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고, 벨라지오 분수가 보이는 파운틴 뷰는,, 정말 예술이었다. 저녁 내내 분수쇼가 진행되어서 계속 볼 수 있었다. 다시 간다면 또 가고 싶은 숙소는 코스모폴리탄이다.
아쉽게도 우리가 갔던 2월은 날씨가 추운 비수기여서 두 곳 모두 수영장을 운영하지 않았다. (갈 시간도 없었지만..)
3. 인터컨티넨탈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InterContinental Los Angeles Downtown, an IHG Hotel)
- 기간: 2박
- 비용: ₩639,738 (약 $500, resort fee: $69.72) *이틀 조식 포함
- 객실: Classic Room, 1 King Bed
라스베가스에서 건너와서 묵은 첫 호텔이었다. 해가 지고 홈리스가 많은 시간이라 잔뜩 쫄아서인지, 눈 앞에 있는 호텔을 두고 한참 헤매다 겨우 발견했을 때 마치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처럼 반가웠다. 인터컨티넨탈 로비는 꼭대기 층에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매력 포인트였다. (아주 작지만 저 멀리 헐리우드 사인도 보였다)
인터컨니넨탈 조식은 아주 깔끔하고 맛있었다. 가짓수가 많진 않아도 부족함이 없고, 푸릇푸릇하고 프레시한 느낌이 좋았다. 식당 뷰는 덤!
그리고 인터컨티넨탈 안에 ‘라 부셰리’라는 고급 레스토랑이 있는데, 돈을 흥청망청 쓰게되는 분위기, 맛, 서비스였다. 인터컨티넨탈 꼭데기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와인과 스테이크가 환상적이다.
4. 하버 하우스 인 (Harbor House Inn)
- 기간: 1박
- 비용: $146.25
- 객실: 1 king room
모로베이에서 묵었던 숙소. 이 동네는 전부 이런 여관(inn) 뿐이라 후기가 좋은 곳으로 골랐다. 호텔이 아니기 때문에 시설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미드나 영화에서나 보던 미국의 여관을 직접 가보게 돼서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반려동물도 두 마리까지 함께 입실 가능하다고 해서 한국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는 흑자(우리 집 개 ㅋㅋ) 생각이 났다.
5. 빈랜드 호텔 앤 라운지 (Vinland Hotel and Lounge)
- 기간: 1박
- 비용: $256.98 (resort fee $11.20)
- 객실: Queen with City View,1 Queen Bed
리틀 덴마크라고 불리는 도시, 솔뱅에서 묵은 숙소. 이 곳도 호텔은 없고 작은 여관과 리조트들이 전부이다. 빈랜드는 시내에서 아주 살짝 떨어져 있지만 걸어다니기 딱 좋은 거리였고, 오래된 건물 같은데 숙소 외관이나 내부가 아주 깔끔하고 멋지게 관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방은 작은 다락방 같은 형태였는데, 그 것도 그 것대로 아늑하고 감성 있었다.
6. 미스터 C 비벌리 힐즈 (Mr C Beverly Hills)
- 기간: 1박
- 비용: $417.17 (additional charge $45.18)
- 객실: Delux King Room - City View
이틀간 도시간 이동을 하며 지칠테니 고급진 베벌리힐즈 호텔에 가보자!란 생각으로 선택한 곳. 결과적으로 이 곳은 선택 실패였다. 위치는 베벌리힐즈 메인 스트리트와 멀어서 왔다 갔다 하기 힘들었지만, 덕분에 계속 걸으면서 도시를 구경할 수 있어서 그 점은 좋았다. 호텔 로비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약간 킹스맨 같은 분위기가 나는데, 객실이 다소 실망적이었다. 심지어 전체 여행 중 가장 비싼 숙소였기에 더더욱…! 오래된 호텔이라 그런지 객실 내부가 전부 노후된 느낌이었다. (의자, 서랍장, 샤워기 등등) 수압이 너무 쎄서 폭포에서 수련하는 장인이 된 느낌을 낼 수 있다. 객실이 얼마나 별로였으면 사진 한 장 안찍었을까.
7. 콘래드 로스앤젤레스 (Conrad Los Angeles)
- 기간: 2박
- 비용: $633.77 (resort fee $70.08 + destination fee $60)
- 객실: Deluxe City View One King Bed
대망의 마지막 호텔, 콘래드! 글로벌 체인인 것도 알고 5성급 호텔인 것도 알았지만, 다른 호텔에 비해 크게 기대하진 않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웬걸? 이 곳이 최고였다. 로비의 서비스와 분위기부터 객실의 상태까지. 어느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없었다. 룸도 꽤 큰 편이었는데, 아마 코스모폴리탄 다음으로 컸던 것 같다. 화장실, 샤워실, 세면대 모두 분리되어 있고, 어메니티가 바이레도여서 역시 5성급은 다르다고 느껴졌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5성급 호텔인데도 반려동물 동반 입실이 가능하다! 역시 미국! 하룻밤 기준으로 미스터 씨보다 저렴한 걸 생각하면... 정말 최고였다. 다시 LA를 가게 된다면, 우린 콘래드만 가기로 결정했다. LA는 콘래드 미만잡인 것으로 결정 땅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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